
그냥 가볍게 일기 좋은책. 왠지 요새 이런 페미니즘 적인;; 전투적인 책 많이 읽었네ㅋㅋㅋㅋ 좀 쉬어가며;; 평화로운 책도 읽어야지
비슷한 얘기를 너무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어서 좀 읽다가 지겨울수도 있는데;; 그래도 다양한 사례와 큼직큼직한 글씨와 일러스트로ㅋㅋ 쉽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것 같은책. 일단은 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라고 어찌나 강조하는지 거의 잔소리처럼ㅋㅋ 말하고 있어서 그것만은 아주 확실히 알아들었다..-_;; 네 잘못해써요 안그럴께요;;;
어릴때의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세뇌랑 비슷해서, 분명 옳은것이고 그렇게 하는게 맞다는걸 알고 있더라도 이미 머리속에 자리잡은 주변의 통념이나 상황에 반대되는 것이라면 생각하는 소신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무서워서-_;;;;;;
요즘에야 어느정도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다는걸 당연히 인식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고 현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제는 남자들이 너무 대놓고 꼰대같이 굴면 마초라고 공공연히 눈총을 받게 됐지만, 생각해보면 여자 혹은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지금과 같은 각성이 이루어진건 시간으로 따지면 의외로 얼마 안됐다.
1920년에야 겨우 미국에서 처음 여성의 참정권이 남성과 동일한 권리를 획득했고, 영국이 1928년, 프랑스 1946년, 한국이 1948년에 남자와 마찬가지의 권리가 보장되었다고 하니 여자가 남자와 같은 권리를 가져도 된다고 인정 받은건 백년도 안된거라는거지.
1838년 영국령 서인도제도에서 처음 노예제가 폐지되기 시작했지만 거의 백년가까이 지나서 1965.12.18 에야 겨우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었고, 기원전이나 단기 그런걸 제외하고서라도 지금이 2009년인데, 흑인이 인간으로 인정받기까지 1800년쯤 걸렸고 여자가 남자랑 같은 인간이라는걸 인정받기는 그로부터 100년정도 더 걸렸다는 재미있는 사실. 그렇게 흑인과 여자가 인간으로 인정받게된게 200년이 채 안되었다는거ㅋ
지금에야 말그대로 정설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것들이 그 시절에는 말도안되는 헛소리였겠지. 역시 마찬가지로 지금 생각하고 행해지고 있는 많은 것들도 그렇게 말도 않되는 이야기가 되겠지.
.....음;; 나 왜 여기까지 왔니;;
암튼. 그렇게 오랜세월이 걸려 겨우 남자랑 여자랑 같은 취급을 받아도 된다는게 기정 사실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많은 여자들은 오히려 스스로를 낮추는 노예근성에 빠져있다. 나역시ㅋㅋ
그치만 여자와 남자는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느니 뭐 이런것들을 주장하기에 앞서 그런 존중을 거저먹으려거나 그냥 묻어가려고 하는건 아닌지 내가 먼저 점검해보고 조심해야 한다. 책임과 실천 없이 권리를 주장해서는 안된다는건 듣기 싫은 잔소리같은 말이지만 잊으면 안된다는거. 그리고 내가 억척스럽게 주장하는건 초큼 민망하니까 상대방이 알아서 친절히 손에 쥐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다. 약간의 뻔뻔할수도 있을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서 포기해서 버릴만큼의 권리라면 애초에 바라질 말자.
은근히 찔렸던 순서대로 약간 편집해서 책에서 발췌. 굳이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듯. 여성을 사람으로 바꾸면 남자들도 찔릴수 있음.
1.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멋지게 해 낸 일을 드러내지 않고, 과시하려 들지도 않는다. 단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먼저 알아주기만을 속태우며 기다리다가 아무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지거나 기껏해야 히스테릭한 사람으로 변한다.
여성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하기를 은근히 바랄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절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성이 해 낸 일을 가장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은 바로 '여성 자신'이다.
2.착하고 좋은 여자라면 노여움을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또 열심히 일하고 주부로서의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남편의 사람을 얻을수 있고 착하고 훌륭한 여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의생할줄 알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그이의 양말을 세탁하는것" 이라고
3.여성은 자신의 고통과 희생을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에 대한 보증수표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런 여성들은 무엇을 위해 희생하는지 알지 못한 채 자기 희생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다.
4.여성을 억누르는 이 한마디 "여성은 일을 해도 되고, 남자는 일을 해야만 한다"
자기 수입이 없어도 안전한 삶을 꾸려나갈수 있다고 믿는 여성들은 노예로서의 토대를 탄탄히 준비한 셈이다.
5.남녀평등은 두가지 이유때문에 방해받는다.
하나는 권리를 조금도 나누려 하지 않는 남성들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 여성들때문이다.
결론 : 어줍잖은 겸손따위 개나줘?? -_;;;
자신은 아무 일도 안하면서 곱게 꾸미고 분을 바른채 무작정 기다리면 근사한 왕자님이 유리구두 한 짝으로 인생을 확 바꿔줄 것이라고 믿는 '신데렐라 신드롬'. 근사한 왕자님의 사랑과 키스 한번이면 모든 근심이 날아갈것이라고 믿는 '백설공주 신드롬'. 그리고 무작정 해맑은 미소만 짓고 있으면 착하고 참한 여성으로 모두가 알아주고 그래서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모나리자 신드롬'
이중에 해당되는게 한개도 없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자체가 슬픈 현실이구나;;; 에라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1. 생각해보니까 'Lady first'라는거 은근..말하자면 지능형 안티와 같은 의미일수도 있지 않을까;; 신체적으로는 대부분의 남성보다는 약한 여성에 대한 자발적인 '배려'라면야 괜찮을지 몰라도, 뭐랄까 은근 '넌 일단 절루가있어' 라는 뉘앙스로 해석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되는건 난 역시 까칠한 녀자? -_;;;
덧2. 책 내용중에 은근 섬뜩했던거.
여자 아이를 사물이나 주위 환경보다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훈련시키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인형을 선물하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이미 젖먹이 때부터 인형을 갖고 놀지만, 남자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10개월정도 되면 이미 여자 아이들은 마치 아기를 흔들어 재우듯이 인형을 흔든다. 몇몇 연구자들은 이것을 '인형 흔들기 반응'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런 행동들은 모성본능으로 해석되지만, 사실 이것은 안타깝게도 '끊임없는 이성훈련'의 결과다.
-> 여자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인형을 가지고 놀게하고, 안게하고, 재우게 하는건 결국 인형과 같은 존재로서의 이성을 필요로 하게하고 결핍되면 불안해하게끔 만든다는 얘기. 은근 설득력있어서 이거 읽고 바로 그날 밤부터 매일 안고자던 인형을 봉인해두고 안고자지 않으려 힘썻다-_;; 허전하긴 하더라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