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차를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하고 하니까 이것저것 많이 먹는편이긴 한데, 최근에는 여러가지 홍차를 비교해서 먹는 재미와 밀크티 만들어먹는 재미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밀크티 만드는 방법은 사실 쉽고 별거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진하고 맛있는 밀크티 비법 소개.
1. 자 일단 밀크티를 만들기위해 홍차와 우유가 필요한데요. 저만의 밀크티 레시피에서 중요한건 미리 준비해놓는 농축우유와 연유!
그냥 우유를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우유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일단 한번 꽁 얼린다음 실온에 꺼내놓고 녹여요. 얼린 우유를 녹이게 되면 우유의 엑기스(?)가 먼저 녹고 나중에 얼음으로 수분이 남게되는데요, 이 농축된 우유의 엑기스를 녹는대로 작은 병에 따로 덜어놓아요. 이렇게 진한 우유를 사용하게 되면 훨씬 훨씬 맛있는 밀크티가 됩니다 .(남는 밍밍한 우유는 다른 요리에 쓰고;; 주로 오트밀에 넣는 우유로 씁니다. 어차피 오트밀은 물로 해먹어도 되고 우유로 해먹어도 되니까 농도가 좀 적어도 맛있어요ㅋㅋ)
그리고 저는 설탕이나 꿀대신에 연유를 넣는걸 좋아해서 연유도 준비. 연유를 넣는편이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2. 먼저 잔에 뜨거운물을 1/3정도만 넣고 티백을 넣습니다. 오늘은 트와이닝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사용.
꼭 물을 넣고! 그다음에 티백을 넣어야지 홍차의 쓴맛이 적게나와요. 그리고 저는 홍차 진한걸 좋아해서 티백 두개 투척ㅋㅋㅋ 그리고 무조건 1분 30초~2분만 우리고 꺼내요. 괜히 더 진하게 우린다고 두다가 쓴맛만 진해져서 오히려 망치는 경우가 많아서-_;; 걍 좀더 연하게 먹느니 덜 쓰게 먹자 주의로 좀 아까워도 걍 꺼냅니다.
3.그다음부터는 별거없구요ㅋ 적당량의 우유와 입맛에 맛게 달달한 정도로 연유를 넣으면 완성!
이렇게 완성된 달달한 밀크티를 책이나 컴퓨터를 하면서 홀짝홀짝 먹으면 그리 행복할수가 없어요ㅎㅎ 초 단순ㅋ 예쁜 도일리도 깔아놓고 기분내서 예쁘게 먹기도 하고ㅋㅋㅋ
차는 다 맛있지만 그중에 유난히 홍차가 매력적인건 이렇게 밀크티를 비롯한 다양한 버전으로 즐길수 있다는 점인것 같애요ㅎ
자주가는 홍차파는 쇼핑몰에서는 각종 브랜드에서 출시된 티백을 각각 한개씩 묶어서 샘플러로 파는데요, 요새는 큰맘먹고 제대로 홍차랑 각종 차들 공부해보려고 샘플러를 몽땅 구입했어요ㅋㅋㅋ 그래서 택배가 왔을때는 상자가 넘치도록 모두가 각각 다른 티백들이 있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두달동안 정말 부지런히 먹었어요. 티백만 해도 너무너무 다양하고 신기한 차들이 많아서, 막 시험공부하듯이 이차랑 저차랑 비교하기도 하고 맛있는건 노트에 적어놓기도 하면서 즐겁게 먹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먹어서 상자가 좀 비었길래 가까운 마트에서 밀크티전용으로 트와이닝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만 한상자 따로 구입해서 채워놨어요. 그리고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한개씩 열심히 밀봉해놓는것은 매우 중요;; 홍차공부하면서 차의 생명은 향이라는걸 절절히 느꼈어요-_;;
밀크티는 얼그레이,실론티 등등의 다양한 홍차로 만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의 부드러운 향이 너무 좋아서 밀크티는 거의 이걸로 해먹어요. 다른 브랜드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도 좋아하긴 하지만 트와이닝은 엔간한 마트에는 다 있어서 제일 무난한것 같애요ㅎㅎㅎ 스트레이트로 먹어도 맛있어요.
이렇게 책상에 앉아 포스팅도 하고 블로그 구경도 하면서, 이것저것 정리할것도 끄적대보며 먹는 따뜻한 밀크티 한잔때문에 행복한 요즘입니다. 이것저것 할일도 많고 생각할것도 많지만 그래도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는 동안에는 차분히 여유를 가지려고 하다보니 더욱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일단 맛있기도 하고ㅋㅋㅋㅋ 역시 나는 먹는낙 빼면 남는게 별로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밀크티만세!!ㅋㅋ
이글루스 가든 - 홍차를 잘마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