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읽었던 몇권은 나쓰메 소세키 책과는 달리 유쾌한 구석이 있어서 약간 의외이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은근 웃기기도ㅎㅎㅎ
바보같이 단순하고 단순한 도련님과 그런 도련님을 따르는 기요의 대화나, 도련님이 학교에 부임하게 되어 여러 헤프닝들을 겪으면서 말하는 독백 같은것들은 가끔 엄청 웃겨서 혼자 폭소를 하기도 했지만 뼈가 있는 말들이라 약간은 뒷맛이 씁쓸하기도 한. 뭐 그런.
아무리 자기만족이나 소신같은것들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도련님도 군자라고 꼽는 끝물선생과 같은 좋은 사람은 간신배들에게 떠밀려-_;; 외딴 곳으로 가고, 약아빠진 빨강셔츠 같은 사람이 결국 기득권을 차지한다거나 하는일에 맞서 대응할수 있는건 고작 이런것들뿐인가 싶은 마음에 왠지 서운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유쾌하고 단순한 도련님의 목소리로 무거워지지 않아 재미있게 읽었다. 당연한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마땅히 그래야 하는것이 그렇지 못한것은 언제나 반복되어지는 역사속 흔한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그냥 웃어넘기는 수밖에? -_;;;
작가가 10일만에 쓴 소설이라는 말도 있던데 맞는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아 더 좋은책. 그렇지만 내 취향으로는 아직까진 마음이나 그후와 같은 조용하고 덤덤한 류의 책이 더 좋네.


덧글
bluexmas 2009/11/25 01:54 # 답글
아리난 2009/11/25 02:24 #
막상 읽기 시작하면 대부분 잼있게 죽 읽어나가는데 처음 시작하기가 매번 어려운것 같아요. 도련님은 내용이 유쾌하고 가벼운 편이라 그냥 한가하실때 기분전환삼아 읽으시면 좋을거예요~ 전 책읽을때 되게 정독하려고 피곤하게 애쓰는 경향이있는데-_;;; 이건 유쾌하게 봤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