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대방출- 디저트와 간식편 by 아리난




친구의 말 
"난 사실 밥은 대충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어. 근데, 디저트는 제대로 먹어야해"

다른 친구의 말 
"밥을 먹고 담배를 필때면, 가끔은 식후땡을 하기위해 밥을 먹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모든 중독이 닮아있듯이, 맛있는 간식과 담배는 닮은구석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담배를 피워본적이 있거나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고난후에 일명 '식후땡'이라고 하는 담배 한개피가 주는 몽롱함과 해소감이랄까 개운함의 매력을 잊기가 어렵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달콤함이라든지 고칼로가-_;; 주는 화려한 맛을 외면하기 어렵겠지요. 둘다 일단 입으로 무엇가를 음미하는 행위라는것도 비슷하고..

영양섭취나 열랑보충이라는 의미의 필수적인 식사와는 다르게 간식은, 꼭 먹어야 하는것도 아닌데다가 필요한 범위를 넘어가는 당분이라던가 지방,탄수화물등의 과도한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또 훨씬 쪼끄맣고 양도 적은데 밥보다 간식이 훨씬 비싼경우도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궁시렁거리게되는 경우도 많아 약간 사치스러운 분야의 음식인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고 조그만것들이 입에 들어오면 즐겁고 행복하니까-_;;; 도저히 멀리할래야 멀리할수가 없는 뭐 그런것;;; 애증의 대상?;;;;;;;;;;;;

담배나 간식이나 둘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생존과도 같은 대상이라는게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랄까. 암튼, 식사편에 이어 디저트와 간식편 사진 대방출입니다. (담배얘기는 왜 나왔슬까;;;)



요새 맛들린 간식은 크로와상에 초코를 넣어 구워먹는것 (칼로리는 잊고-_-;;)

1.크로와상의 반을 갈라 가능한한 많이, 빵이 터지도록;;; 초코렛을 우겨넣습니다. 
어떤 초코든 상관없지만 당연히 초코가 맛있을수록 결과물도 맛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파는 초콜릿중에 허쉬나 가나, 메이지 뭐든 취향에 맞는 초콜렛으로 조각내어 넣으면 되는데, 밀크계열초콜릿을 넣는것 보다는 다크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밀크초콜릿은 제가 별로 안좋아함 ㅋ

2.오븐에서 3-5분정도 초코가 약간 녹는게 보일때까지 굽습니다. 타지 않게 주의해야해요. 초코도 금방녹고 크로와상도 금방 바삭해지거든요ㅎㅎㅎ 오븐켜놓고 딴짓하다보면 자주 태워먹어요-_;;; 

초코가칼로리가_흘러내리는_욕망의_단면.jpg

꺼내자마자 뜨거울때 먹으면 숨넘어가게 맛있어요ㅋㅋㅋ 꼭 한개만 먹을거야.. 라고 매번 다짐하지만 왠지 묵묵히 빵을 갈라 초코를 넣고있게 되죠-_;;;;



빵을 먹었으니 이번엔 커피. 베트남??이었나 어딘가는 커피에 연유를 넣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어디에선가 이렇게 커피에 연유를 넣어서 팔길래 먹어봤는데 왠지 묘한게 맛있어서 달달한 음료가 땡길때 해먹으니까 좋더라구요. 우유랑은 또 다른맛. 그냥 커피가 지겨울때 커피를 약간 진하게 내려서 연유를 넣어먹는것만으로도 느낌이 많이 달라져요.



호박구운거랑 멜론,커피. 

단호박은 아무런 조리를 하지 않고 단지 잘라 굽는것만으로도 엄청 맛있는 간식이 되는데다가 비타민이 많다고 합니다. 호박/당근/시금치 같이 비비드한 색을 가진 야채들은 그 천연색소 같은 성분들이 소화될때 비타민으로 변신한다고 알고 있어요ㅎㅎ

....다만 껍질이 엄청 딱딱하니깐 자르는게 좀 힘들어서 단호박을 자를때마다 아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우렁신랑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뿐-_;;;;;;;;;;;;;;;;

왠지 언젠가부터 멜론이 저렴해졌어요. 비싼 고급 수입과일;;;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새는 그저 질좋은 배랑 비슷한정도? 배도 크고 좋은놈은 한개에 몇천원씩 하고 그러는데 그에 비하면 멜론이 더 크코 실한것 같아요. 멜론이나 딸기같은 씹으면 즙이 잔뜩 나오는 과일 너무 좋아요 하악하악 -//-


생크림이랑 과일+초코시럽, 닥터유 초코파이와 탐탐 초코파이....전 초코를 좋아합니다;;;;;;;;;;; 공산품 초코과자중엔 이 두개가 젤 맛있는것 같아요.

생크림은 베이킹할때 많이 쓰기도 하지만 이렇게 얹어놓으면 어떤 간식이든 화려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요ㅋㅋㅋ 예전에도 포스팅 했던것 같은데 생크림을 거품낼때 설탕을 넣지않고 레몬즙만 약간 넣고 거품내면 많이 달지도 않고 우유향만 향긋하니 정말 맛있어요. 각종 과일에 생크림만 올려도 뭔가 훌륭한 간식이 되는 기분이라 좋아요ㅋㅋㅋ 거품내는건 조금 귀찮지만 한꺼번에 해두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그래도 며칠간은 기분낼수 있어요ㅋㅋ

한참 생크림에 홀릭했을때는 거의 매끼의 디저트를 이런식으로 먹기도 했었죠 ㅇ<-<




겨울이라 구운떡이 맛있으니까, 오븐에 떡을 구워 간장이랑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좋아요. 고구마도 구워먹고ㅎㅎㅎ
겨울은 따끈한 간식이 맛있어지는 계절이예요. 사계절 내내 뭐든 맛있게 잘먹는 저렴한 입맛이지만-_;;;


떡볶이는 간식의 스테디셀러ㅎㅎ 떡볶이는 만드는 사람마다 다 방법이 틀린것 같지만 저는 육수를 먼저 내고 해먹어요.

1. 냄비에 물을 약간만 붓고 양파를 끓여 육수를 냅니다. (멸치나 새우같은 국물재료를 넣어도 좋아요)
2. 떡을 넣고 말랑해질때까지 끓이면서 고추장+고춧가루+물엿이나 설탕+후추약간+간장약간+마늘약간+파가 있다면 파도 넣고.
3. 간이 맞게 되면 라면이나 쫄면등을 넣고 쫄깃하게 익을때까지만 끓입니다.

그리고 저는 일부러 떡볶이 만들때 양념을 넉넉히 만들고 꼭 마지막에 김이랑 참기름 넣고 밥을 비벼먹어요ㅋㅋㅋㅋ 밥을 비벼먹기위해 떡볶이를 만드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마지막에 비벼먹는 밥이 어찌나 맛있는지ㅎㅎㅎ



소스를 뿌린사진은 왠지 없지만... 집에서 타코야키도 종종 해먹어요-_;;; 타코야키를 너무 좋아해서 정말 토할때까지 먹어주겠다는심으로 타코야키 만드는 붕어빵 같은 틀을 샀거든요. 틀사고나서는 정말 삼일동안 타코야키만 먹었어요ㅋㅋㅋㅋ

그렇게 실컷 먹고 나니까 왠지 욕망이 없어져서 요즘은 두세달에 한번씩 날잡아 먹는정도? 집에서 해먹으니까 안에 문어말고 치즈나 두부같은걸 넣어먹기도 하는데, 처음에 구울때는 진짜 말도안되게 지저분하게 구웠었는데 이제는 잘구워서 타코야키 장사 할까 막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대실패 모닝빵. 발효빵은 왠지 잘 못만들어요. 모닝빵인데 전혀 부풀질 않아서 호떡같은ㅋㅋㅋ 이스트를 잘못넣어서 정말 돌덩이처럼 구워졌는데 어찌나 웃었는지ㅋㅋ 정말 이빨이 안들어가요ㅋㅋㅋㅋ

.....그래도 다 먹었어요. 발효빵 잘 만드시는 분들 부러워요-ㅅ-..


방출은 여기까지;; 성실히 세끼 밥을 잘 챙겨먹는것도 좋지만, 밥만 먹고 살순 없잔아요?ㅋㅋㅋㅋ 맛있는 간식이 있다면 일상이 좀더 포카포카-_;;해지는것만은 사실인것 같아요. 
 



이글루스 가든 - 혼자 살며 음식 해먹기






덧글

  • googler 2009/12/14 04:00 # 답글

    생크림 만들때 설탕말고 레몬즙 넣는다는 정보 참 기특하군요. ㅎㅎ 아리난님 블로그는 저한테 실용블로그 되십니다. :-)
  • 아리난 2009/12/14 04:06 #

    ㅋㅋㅋ아 그런데 원래 생크림 만드는 팁 찾아보면 쉽게 나오는 저렴한 정보예요. 설탕은 생크림의 거품을 고정시켜준다고 하고, 레몬즙은 생크림의 지저분한 냄새를 없애준다고 해요.

    그치만 안그래도 고칼로리 디저트 먹는데 설탕까지 넣으면 찔려서 설탕은 안넣어요ㅋㅋ 그리고 설탕은 맛을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설탕을 넣지 않는편이 생크림 고유의 맛을 살리기에는 좋은것 같더라구요ㅎㅎ
  • bluexmas 2009/12/14 04:16 # 답글

    아 배가 고픈데... T_T 멜론은 잘 익은 걸 파나요? 안 익었으면 좋은 냄새가 날 때까지 두시면 또 잘 익더라구요.
  • 아리난 2009/12/14 04:44 #

    출출할 시간이죠;;;;;;;;;;;;; 전 고구마 먹는중;;;;;;;;;;;;;;;;;;;;;;;;;;;;;;;;

    멜론은 잘 고른건지 운이 좋은건지 여태 먹은건 당도라던가 익은정도라던가 왠지 다들 괜찮더라구요. 멜론은 안친하니까 어떤걸 골라야되는지 몰라서 그냥 제일 예쁘게 생긴놈을 골랐는데 맛있었어요ㅋㅋㅋㅋ
  • 미엘르 2009/12/14 06:06 # 답글

    저도, 외할머니가 보내주신 고구마 며칠간 삶아 먹고 있어요..

  • 아리난 2009/12/16 02:50 #

    겨울 간식의 고전은 역시 고구마죠 ㅋㅋㅋㅋ
  • 2009/12/14 08:04 # 삭제 답글

    실패한 모닝빵 모양귀여워요 ㅎㅎㅎ
    왠지 제눈에는 맛있어 보이는데요 .. .. . ㅎ
  • 아리난 2009/12/16 02:51 #

    모양은 동글동글 열심히 빚어서 귀엽지만...그치만 먹어보면ㅋㅋㅋ 완전 헛웃음나와요ㅋㅋ 이빨로 갉아먹어야 할정도의 굳건함!!ㅋㅋㅋ
  • 破滅のani君 2009/12/14 08:52 # 답글

    훗...
    아침에 봤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중입니다.!!

    (하지만 아침을 건너뛰었더니 배가 ...배가...ㅠㅠ)
  • 아리난 2009/12/16 02:53 #

    지금은 야심한 새벽. 저는 여전히 빵을 씹고있어요ㅋㅋㅋ
    자 또 아침에 보셨다면 사내 매점으로 돌격!! 아줌마 떡라면 하나요!! ㅋㅋㅋ
  • 破滅のani君 2009/12/16 09:31 #

    사내 매점에 컵라면이 없,,,
    떡라면 ㅠㅡㅠ.. 그건 뭔가요 ㅠㅠ
    전 그냥 =_=)/
    차이티 라떼나 먹으면서~?(응?)
  • 목요일 2009/12/14 09:06 # 답글

    디저트와 간식들 최고네요!!!

    달달구리와 떡, 고구마, 단호박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가혹한 포스팅ㅋㅋㅋ
  • 아리난 2009/12/16 02:54 #

    간식 먹는낙을 빼면 삶이 퍽퍽해지는것 같아요ㅋㅋㅋㅋ 내삶을 기름지게 해주는 간식들!! 그치만 몸도 마구 기름져지고ㅋㅋㅋ
  • 환희 2009/12/14 09:36 # 답글

    우하핫~크로와상에 초콜릿. 나두 해서 먹어봐야겠어요.
    요즘 귀찮아서 식빵에 마요를 발라서 먹는데 자석처럼 덕지덕지 붙는 칼로리따윈 상관없다죠. ozr 괜찮아요.
  • 아리난 2009/12/16 02:58 #

    헉 식빵에 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드레싱이나 샐러드같은데 들어간 마요네즈는 괜찮은데 그냥 먹는건 좀 안맞더라구요ㅋㅋㅋ 뭔가 미끌거려서ㅋㅋㅋ
    혹시 마요네즈 직접 만들어보셨어요? 저는 가정실습시간에 마요네즈만든적있었는데 정말 살인적으로 들어가는 기름에 기절할뻔했거든요ㅋㅋㅋ 그때문에 약간 트라우마가 된것 같아요ㅋㅋ
  • 사요코 2009/12/14 09:41 # 답글

    오옷. 크로와상 초콜릿 진짜 맛있어보입니다. 크로와상에 초콜렛 들어가 있는 빵을 가끔 사먹는데 언제나 초코가 부족했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ㅎㅎㅎ
  • 아리난 2009/12/16 03:05 #

    초코는 뭐든 맛있지만!! 특히 녹인 초코와 크로와상의 궁합은 최고인것 같아요. 입안에서 넘치는 고칼로리의 향연..이 아니라;;;;;;;;;;;;;;;;;;; 풍부한 버터향의 크로와상은 바삭하고 그안에 질척거리는 녹임초코는 진하고 달고ㅋㅋㅋ 막 되게 사치하는 기분이예요ㅋㅋ
  • paranpen 2009/12/14 10:16 # 답글

    진리의 음식들이네요+_+ 타코야키가 제일 맛있어 보입니다-
  • 아리난 2009/12/16 03:08 #

    +_+타코야키는 진리죠 오죽하면 틀을 샀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봉코차타고 돌아댕기며 타코야키 장사나 할까봐요ㅋ
    근데 타코야키가 은근 맛있게만들기 어렵더라구요ㅎㅎ 들어가는 재료도 엄청 많아서 날 잡아서 장본담에 하지 않으면 힘들어요ㅋㅋ
  • 지브닉 2009/12/14 17:22 # 답글

    크로와상에 초콜릿넣어 구워먹는 사진.jpg
    아 보면서 녹아내릴거같아요
    맛있겠다~
  • 아리난 2009/12/16 03:09 #

    원래는 저렇게 시작된게 아니고.. 모임에서 갔던 부페에 초콜릿분수가 있길래 크로와상을 찍어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그 맛을 잊지못하고 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니까 비슷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 맛에대한 집착;;;; 식탐이라고하죠;;;
  • 잠자는코알라 2009/12/14 23:24 # 답글

    앗; 저 크루아상 초콜릿 끼워먹는거 진짜 테러입니다;;; 저렇게 해먹는건 처음 보는데 진짜 무지 맛있어보여요!!! 물론 살이 무지 찔것같긴 하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어요 ㅠ_ㅠ 타꼬야끼 만드는 틀도 사고 싶고요 ;ㅁ; 신기한 아이템이 많으시네요 ㅠㅠ

    멜론이 진짜 시원하고 맛있게 생겼네요. 그런데 저는 참외나 멜론을 별로 안 좋아한답니다 ;ㅁ; 수박도요.. -_-;;; 왜 여름과일을 안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모닝빵 딱딱하다고 하셨지만 보기에는 괜찮아보이는걸요? 근데 까만거는 뭔가요? 올리브인가요 쵸코칩인가요 ㅋㅋ 궁금하네요 ^^ 흑흑 그야말로 대방출이네요. 하나하나 다 맛있어보입니당 ^^
  • 아리난 2009/12/16 03:21 #

    실은 복수전이예요!!ㅋㅋㅋ 코알라님 치아바타 포카치아 초코쿠기 사진보고 매일 테러당하고 있었다구요ㅋㅋㅋ 그래서 어제 여의도 폴까지 가서 치아바타 사왔어요ㅋㅋㅋ

    타코야키 틀 샀을적에 모두들 그딴걸 왜사냐고(...)했지만 묵묵히 삼일내내 타코야키를 구워먹는 저의 모습과 따끈한 홈메이드 타코야키를 먹어본사람들은 모두 납득했어요ㅎㅎㅎ 요즘도 꾸준히 가끔 해먹는데 되게 신나요. 해먹을때마다 잘샀다며 혼자 뿌듯해해요ㅎㅎㅎ

    모닝빵에 넣었던건 블루베리랑 크렌베리예요ㅎㅎ 근데 말씀듣고 보니까 올리브를 넣으면 좋겠는데요? 마침 전 블랙올리브를 사랑하기도 하고-_;; 멜론도 사랑하고;;; 왠지 진짜 잘익고 달콤한.. 말그대로 농익은 멜론 사과 이런 즙많은 과일 먹으면 막 아득해지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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