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고미숙 by 아리난



임꺽정 소설인줄 알고 산건데(임꺽정관련 책중에 표지가 가장예뻐서;;;;;) 알고보니 소설 '임꺽정'에 대한 약간의 가이드북(?) 같은 개념의 책이라서 처음엔 얼레;; 하지만 다 읽고 난 다음에는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제법 많아서 괜찮다며 셀프토닥;;;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왠지 배웠던 것같은 기억이 있긴하지만;; 책 읽다가 안건데 임꺽정이라는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홍명희라는 작가가 쓴 한 장편소설이고(7~10권정도)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이라고 한다. 책권수가 많아서 선뜻 엄두가 안났지만 왠지 이책을 읽고나니까 나름 읽을만 할것 같다며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약간..


나에게 임꺽정에 대한 이미지중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것은 그.. 언젠가 TV드라마에서 했던 동명의 드라마에서 거의 마지막즈음에 하얀눈이 엄청 덮여있는 산속에서 임꺽정을 잡으려고 관군이 출동해서, 수염도 엄청많고 머리도 부스스한 산적같은 모습의 임꺽정에게 엄청나게 활을 쏘아대던 장면.. 그리고 그 활이 꼿혀있는 모피같은 옷을 입은 덩치큰 임꺽정의 모습. 임꺽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그 장면이 생각난다. 아마 어린나이에 봤던 드라마의 그 장면을 보면서 조금 슬펐던것같다. 

임꺽정이라는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건 몰랐는데, 실화라고 하니까 더욱 재미있는게 등장인물이 엄청 많은데 다들 성격이 완전 다 제멋대로싸이코다. 좀 어이없;;;;; 근데 왠지 어이없고 웃기면서도 정감이 가는건, 리얼 라이프에도 이런 어이상실한인물들이 실존하는걸 심심찮게 볼수 있기때문일까? 쿠쿠쿠 역시 인간은 잼있어


잼있게 읽긴 읽었었는데 책을 잃어버려서 무슨 내용인지 디테일하게 볼수가 없네;;; 
음 그래도 기억나는 포인트 몇개..

1. 우주에 공짜점심은 없다. 인과응보. 콩심은데는 콩이 난다. 
2. 재미없고 좋아하지 않는일은 그냥 안하는게 나을수도 있고, 미리 걱정하는 일은 안하는게 낫다. 어케든 되겠지의 청석골 사나희들의 우월한 자세
3. 재밌으면 그만. 
4. 무언가 후회되는 일이 생긴대도 그게 각자에 주어진 몫이고 길이라면 그냥 그때에는 재미있게 즐기고 결과에 대해선 깨끗히 포기하는게 사나희.
5. 사나희가 되자. (응?)


사나희라는 어감이 왠지 좋다 사나희.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googler 2010/01/19 07:05 # 답글

    가시나가 좋으세요 가시내가 좋으세요? 가시나, 가시내. 가시네? 이건 아니고 가시내. 음, 웬지 '즈려 밟고 가시네, 라는 게 왜 생각나는지, 나원참. 즈려밟고 가시네? 얄라얄라. 뭔 소리래요? 성이 사씨고 이름이 나희라는 가시내 야그 같아도 좋겟는데, 얄라얄라. 요새 금나라말 배우다가 머리가 이상해진 거 같다능.
  • 아리난 2010/02/09 05:00 #

    ㅎㅎ대답이 늦었네요 좀전에 이글루 복귀했어요ㅋㅋ
    가시나는 왠지 어감이 욕같고;;; 가시내가 좋아요. 친구중에 '시내'라는 이름도 있거든요. 그런데 원래 금나라말을 잘하셔서 금나라에 계신게 아니시고 요새 배우시는 중이신거예요? 그럼 바깥분과의 대화는 어떻게?ㅎㅎ 궁금해지네요
  • 잠자는코알라 2010/01/19 10:45 # 답글

    사나희..... ㅋㅋㅋㅋㅋ 표지가 귀엽네요. 저도 사나희가 되고 싶어요. 그치만 사실 저는 저런 단어들을 보면 좀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고요.. 임꺽정, 사나희, 마이너리그의 향연 뭐 이런거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소설이 허구적이라고 어이없어!!라고 할 게 아닌 것 같아요. 진짜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더라고요.. 히히;
  • 아리난 2010/02/09 05:03 #

    여기도 늦은 대답 오호호;;;
    코알라님은 마초적인 단어를 들으면 오글오글 하시는군요ㅋㅋㅋ 저는 오히려 약간그 마초적인 허세같은거 보면 웃게되더라구요ㅋㅋ

    아 저렇게 독후감쓰고 얼마전에 어디선가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현실은 픽션을 능가한다. 이런 비슷한말이였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한줄로 요약해논것 같아서 반가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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