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뇨끼 by 아리난



이름도 특이한 뇨끼. 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독특한 뇨끼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신기한 맛이다. 그리고 손은 많이 가지만 웬만해선 쫄깃하면 쫄깃한대로, 폭신하면 폭신한대로 맛있어서 좋다. 그리고 왠지 감자 수제비가 생각나는 정감있는 맛. 처음 뇨끼를 알았을땐 으깬감자로 반죽한다는게 되게 신기했는데, 먹어보니 더 신기했다

얼마전부터 왠지 자꾸 먹고싶고 생각이 나서, 손이 좀 가긴해도 잔뜩 만들어놓고 두고 두고 먹어보자하면서 감자를 6개나 써서 만들었는데 더 만들걸 그랬다. 하루종일 뇨끼만 먹고 있어서 얼마 안남았다-,.- 그만큼 맛있고 질리지 않고 여러가지 버전으로 해먹을수 있는 아주 맛있는 아이템. 여러가지 종류의 파스타소스에서 면을 뇨끼로 대체하면 대부분 잘 어울리는것 같다.


뇨끼 만들기

재료 : 감자. 밀가루. 소금
+ 취향에 따라 치즈라던가 바질/파슬리 같은 향신료를 넣어도 좋다. 버섯이나 시금치를 아주 잘게 썰어 넣어도 되고.
그치만 귀찮고 심플한게 먹고 싶으면 그냥 감자랑 밀가루로만. 

1. 깨끗히 씻어 껍질을 깐 감자를 적당히 잘라서 삶는다. 감자가 반쯤만 잠길정도로 약한불에서 푹 익힌다 
- 너무 물을 많이 넣고 삶으면 물로 감자의 맛이 너무 많이 빠지는것 같아서 물을 적게 넣고 익히는편이 좋으며, 감자를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소스를 만들때 사용하면 뇨끼와의 통일감이 생겨 더 맛있는 요리가 된다. 



2.삶아진 감자를 으깨어 체에 내린다.뜨거울때 빨리 해야지 잘 으깨진다. (여기가 가장 팔아픈 코스) 
- 밀가루를 내릴때와 같이 너무 고운 체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것 같고(게다가 팔 엄청 아프고 잘 안내려지고) 약간 구멍이 큰 체에 주걱같은걸 사용해서 힘있게 민다. 
- 이때 체에 내린 감자를 조금 덜어두고 우유랑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약간 버무려주면 맛있는 매쉬드포테이토가 된다. 요리끝? ㅋ



3.상태를 봐가면서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는데, 너무 많이 치대면 안되고 밀가루를 너무 적게 넣어도 안된다. 그리고 소금을 잊으면 큰일난다ㅋ
- 밀가루를 너무 적게 넣으면 삶을때 물러지니까 감자가 주가 되지 않는 선까지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너무 오래하거나 치대면 밀가루의 특성상 쫄깃해지는데 쫄깃한걸 좋아한다면 상관없고, 폭신한걸 좋아한다면 최대한 반죽은 살살 단시간에.



4. 일자로 길게 만들어서 칼로 뚝뚝 썰고, 포크로 무늬를 내준다.
- 무늬는 귀찮으면 안내도 되는데 그래도 기분상 내주는게 좋다;; 난 좀 큼지막한게 좋아서 크게 썰었는데 이거보단 보톤 좀 작게 하더라. 
이렇게 만든 뇨끼를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좀 묻혀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두고 두고 먹을수 있다. 



5. 끓는물 넣고 위로 떠오르면 건져내서 소스와 함께 먹는다. 
- 수제비와 동일한 과정 ㅎㅎ

 

조리예1. 토마토소스랑 먹는 뇨끼


조리예2. 화이트 소스랑 먹는 뇨끼 + 매쉬드 포테이토

둘다 맛있긴 한데 화이트소스쪽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다. 아주아주 걸쭉하게 만든 소스에 뇨끼 절여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린다. 크림소스 만들기 어렵다면 시중에 파는 스프를 활용하면 간단하고 무난한 맛으로 먹을수 있다ㅎㅎ

저번 생일날 오키친에서 먹었던 단호박소스 뇨끼는 너무 맛있어서 사실 그 맛을 재현해보려고 했는데, 단호박을 사다둔게 없어서 그냥 있는 재료로 만들었는데 그래도 너무 맛있는 뇨끼님. 다만 만들고 나면 어깨가 좀 아프다. 지금 어깨뒤로 파스냄새가 솔솔ㅋㅋ


덤. 통조림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토마토 소스. 
통조림그대로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약간의 조리만 해주면 아주 훌륭한 요리가 되고, 밥에도 면에도 잘 어울리는 효자 아이템이라 항상 토마토 통조림은 쟁여두면 매우 좋다ㅎㅎ

1.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썬다. 
-양파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고, 그외에 야채는 많을수록 좋지만 없어도 나름 괜찮다. 오늘은 양파랑 양배추밖에 없었다;;;

2. 기름을 두른팬에 마늘과 야채를 넣고 볶는데, 갈색으로 될때까지 오래 볶는게 맛있다. 
- 다진 마늘이라면 금방 타니까 야채랑 같이 넣고, 저민 마늘이라면 처음에 넣고 나중에 야채를 넣는다. 기름은 올리브유가 제일 좋지만 포토씨유나 카놀라유 식용유도 괜찮다. 

3. 토마토소스 통조림을 넣고 볶다가 소금,후추로 간하고 면/밥이나 뇨끼등을 넣고 소스가 잘 섞일 정도만 살짝만 볶아서 먹는다.
- 가능하면 야채들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약간 스프를 우려낸후에 토마토소스를 넣으면 더 맛있는데, 배고프고 귀찮으면 그냥 바로 속공으로 먹어도 무방;; 
- 이때 바질/파슬리를 꼭 넣는게 좋고, 개인적으로는 고추기름을 꼭 넣는데 약간 매콤해져서 맛있다.




덧글

  • 잠자는코알라 2010/02/10 03:38 # 답글

    앗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이 새벽에.. ㅠ.ㅠ 저는 감자로 만든 건 다 좋아요.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던데 직접 해 드시는군요!!! 토마토소스가 진짜 맛나보이네요 화이트소스는 고소할 것 같구..ㅠ.ㅠ 애구 배고파요 ㅋㅋㅋ
  • 아리난 2010/02/10 03:49 #

    이 새벽에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ㅎㅎㅎ 저야 박쥐지만-,.-
    사실 감자 으깨는것 말고는 크게 어려운건 없는데 으깨서 체에 내리는게 좀 힘들어요. 그치만 한번 맘먹고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뿌듯하게 먹을수 있어요ㅋㅋ
  • 쥬빌란 2010/02/10 03:58 # 답글

    왠지 읽기만 하면 무지 간단해 보이는데 왜 저게 안될까요OTL. 암튼 역시 화이트 소스가 무척 맛나보입니다+_+ 도전목록에 추가해야겠어요!
  • 아리난 2010/02/11 09:54 #

    만드는거 자체는 복잡한게 없는데도 감자 으깨는거랑 반죽하는게 힘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할수 있는건 아닌것 같긴해요;;; 감자를 믹서로 갈면 안됄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뻑뻑해서 안될거 같네요-_;;
    힘껏 도전해 보세요 화이팅! 의외로 쉬울수도 있어요 ㅎㅎ
  • 달산 2010/02/10 08:54 # 답글

    우아아+_+ 좋은 글 감사합니다. 꼭 집에서 만들어 봐야겠어요.>_<
    평소에 뇨끼를 참 좋아하는데, 이런 본격적인 레시피를 올려주시다니+_+!! 넘 맛있어 보이네요. ㅡㅜ
  • 아리난 2010/02/11 09:55 #

    +_+좋아해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꼭 만들어드셔 보세요 참 맛나요ㅎㅎㅎ
    여러모로 이것저것 잘 어울리는 아이라서 쫌 좋은것 같아요ㅋㅋㅋ 담엔 반죽할때 치즈나 허브 야채 같은걸 넣어서 해볼까봐요
  • cahier 2010/02/10 09:53 # 답글

    우아아아아.. 저 뇨끼 너무 좋아해요 ㅠ_ㅠ 미치게 먹고싶네요. 아침도 굶었는데...
  • cahier 2010/02/10 09:54 #

    아래쪽의 양배추 토마토 고추기름 소스는 약간 중화요리 필이 날 거 같아요~~ 것도 나름 맛있을 듯.. 찹찹.
  • 아리난 2010/02/11 09:57 #

    중화요리까지는 아닌데 약간 칼칼한맛이 생기니까 친근해져서 좋아요ㅋㅋ 종종 토마토 소스에 볶음김치를 넣어서 해먹기도 하거든요. 김치랑 토마토 소스랑 잘 안어울린것 같지만 짱맛있어요! 김치는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ㅋㅋㅋ
  • Sunny 2010/02/10 11:00 # 답글

    헐 뇨끼라니 ㅠㅠ이름도 귀엽고 만드는 방법도 귀엽네요 !!!글구 재료도 착하구 만드는법두 쉬워보이구 +_+으흐 조만간 감자사서 해봐야겠어요 ㅋ
  • 아리난 2010/02/11 10:00 #

    이름 특이하죠ㅎㅎㅎ 중국말 같기도 하고ㅋ
    들어가는 재료도 소박하죠 감자랑 밀가루ㅎㅎ 서민음식?ㅋ 원래 가난한 서민이 먹을게 없을때 주로 해먹던 음식이라고 어디선가 본것도 같아요ㅋㅋ
    그러고 보면 수제비도 전쟁이나 가난할때 먹을게 없어서 밀가루로 만들어먹던거라고 하니깐 뇨끼랑 수제비는 비슷한 구석이 있나봐요! ㅎㅎ
  • -_- 2010/02/10 11:49 # 삭제 답글

    뇨끼가 요기있넹?
  • 아리난 2010/02/11 10:00 #

    ㅋㅋㅋㅋㅋ누구냐 너
  • Shoo 2010/02/10 12:59 # 답글

    우와- 전에 뇨끼 시도했다가 다 뭉개졌던 쓰린 기억이 있는데,
    아마 밀가루가 부족해서였나봐요. ㅠㅠ
    맛있어보여요- 다음에 재도전해봐야겠어요 :)
  • 아리난 2010/02/11 10:02 #

    저는 뭉개진적은 없는데 밀가루를 너무 적게 넣으면 끓일때 녹는다고 그러더라구요-_;; 그래서 밀가루를 과감히 넣으려고 했는데 밀가루를 많이 넣고 오래 반죽하면 쫄깃해지잖아요- 그래서 반죽할때 왠지 바짝 긴장해게되요ㅋㅋㅋㅋ
    다음에는 꼭 대성공하세요ㅎㅎ 과감하게!
  • 기묘니 2010/02/10 13:49 # 답글

    저도 뇨끼만들다가 완전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아 사진보고나니 한번 더 시도해보고싶어요
    맛있겠다!
  • 아리난 2010/02/11 10:05 #

    어 실패하셨다는 분이 또 계시네요ㅎㅎㅎ
    기묘니님도 밀가루가 모질랐던게 아닐까요ㅋㅋ 반죽할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감자인지 밀가루인지 좀 헷갈릴때가 있더라구요 완전 바짝 힘주고 반죽해야 돼요ㅋㅋㅋ 그리고 반죽 오래 치대면 쫄깃해질까봐 첨엔 젓가락으로 막 살살하고 그랬어요 ㅎㅎㅎ
  • 카이º 2010/02/10 16:10 # 답글

    뇨끼 계속 말만 들어보고 못먹어봤어요 ㅠㅠ

    옹심이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진짜 궁금해요 ;ㅅ;!!!
  • 아리난 2010/02/11 10:08 #

    옹심이가 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라고 쓰고나서 검색해봤더니 호박죽같은데 넣는 찹쌀경단 비슷한건가봐요.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서 만든다고 하니.. 뇨끼로 만들어서넣어도 되겠는데요? 뇨끼가 더 폭신하니까 나름 잘 어울릴것도 같고 좀 쫄깃한게 좋다면 반죽을 좀더 오래하면 되니까요 오호~ 이런식으로 응용해도 되겠어요ㅋㅋㅋ
    뇨끼 맛은.. 음.. 아주 폭신폭신 부드러운 감자맛이나는 옹심이라고 하면 약간 상상이 가실까요? ㅎㅎ
  • 상림 2010/02/10 16:11 # 답글

    와우~ 어제 모 프로그램에서 보라감자로 뇨끼 만드는것이 나오던데~ 와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분이 계실줄이야!!!
    그런데 식감이 어떻지 궁금하네요~ 쫀득쫀득할까요. 아니면 포슬포슬할까요. 맛있겠습니다아아아아.
  • 아리난 2010/02/11 10:12 #

    보라감자...마트 야채코너에서 지나다니면서 몇번 보기만하고 써본적은 없는데 일반 감자와의 어떤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ㅎㅁㅎ;; 안써본 재료는 어떤 성질인지 알기전에는 선뜻 쓰기가 어려우니까 찾아봤는데 별로 정보가 없네요ㅋㅋ

    식감은 사실 만들기 나름이예요ㅋ 오래 반죽하고 치대면 쫄긴하면서 약간 폭신한 상태가 되고 반죽을 덜하면 폭폭하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거든요ㅎㅎ 각자 나름 장점이 있는 맛이 있긴하지만 일단 기본은 폭신하게 먹는거라고 하긴해요.
    먹으면서 단면을 보면 공기구멍이 비슷한게 뿅뿅 보여요ㅋㅋ
  • Lucifer 2010/02/10 17:01 # 답글

    어제 떡볶이를 먹어서 유혹당하지 않을거야 했는데...
    저기 화이트 소스를 보니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어흐흐흑 ;ㅁ;
  • 아리난 2010/02/11 10:14 #

    ㅋㅋ 좀있음 설날이니까 여유 되시면 시간내서 주말에 만들어드셔보세요. 약간 팔아프긴한데 그래도 한입먹으면 완전 뿌듯해요ㅋㅋㅋ 아주아주 걸쭉하고 찐덕하게 화이트 소스만들어서 뇨끼에 잔뜩 무쳐먹으면 극락이 따로 없어요ㅋㅋㅋㅋ
  • xmaskid 2010/02/11 02:18 # 답글

    저도 포실포실 뇨끼가 좋아요...말씀하신대로 반죽하다보면 땀도 뻘뻘 흘리고 어깨도 아파와서...ㅠㅠ 여름에는 절대 완전 안해요... 날씨 따뜻해지기전에 뇨끼 한번 해먹어야 겠어요...ㅎㅎ
  • 아리난 2010/02/11 10:18 #

    저도 그래서 파스붙이고 있어요ㅋㅋㅋㅋㅋ 반죽하는건 참는다고 하더라도 감자를 체에 내리는것만 좀 쉽게 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럼 진짜 자주 해먹을텐데-_;; 역시 노동의 대가=맛이라는 정직한 공식인걸까요;;;;

    생각해보니 여름에 만들어먹은적은 없는데 완전 대박이겠는데요ㅋㅋ 감자 삶는 뜨거운 냄비랑 체에 내리는라 끙끙대는 모습같은게 생각나서(...) ...봄에 잔뜩 만들어서 쟁여둬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 xmaskid 2010/02/11 10:46 #

    히히 저는 체에도 안내리고 그냥 뜨거울때 포크로 마구공격 ㅎㅎ
  • 아리난 2010/02/11 11:01 #

    ㅋㅋㅋㅋ속성코스로 만드시는군요. 외국 조리도구중에 감자 으깨는 평평한 아이가 있길래 이걸 쓸만큼 감자 으깰일이 자주 있는걸까 싶었는데 뇨끼나 감자샐러드 만들다보니까 그게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ㅎㅎ 담엔 저도 그냥 체에 안낵리고 그냥 으깨서 만들어볼까봐요
  • osolee 2010/02/11 05:30 # 답글

    솔직히 처음 듣는 이름에 처음 보는 요린데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집에서 해봐야겠어요 :)
  • 아리난 2010/02/11 10:20 #

    저도 작년에 알았는데 계속 궁금해하다가 한입 먹어보고는 완전 반했어요ㅎㅎㅎ 정말정말 맛있어요. 음.. 저만의 순위로는ㅋㅋ 모든 외국음식을 포함해서 꼽아도 맛있는 베스트에 들어가요ㅎㅎ 워낙 다른거랑 틀린 맛이기도 하구요
    신기하면서 맛있어요ㅎㅎ 꼭한번 만들어보세요
  • 시줄리노 2010/02/17 10:11 # 답글

    와... 이런 음식이 있었네요... 뇨끼..이름도 아리따운걸요 ^ㅇ^ 감자로 저렇게.. 귀여운 모양이라니 악 귀여워요 ☞☜ 이번주에 만들어봐야겠어욤 ^ㅇ^
  • 아리난 2010/02/20 23:29 #

    이름특이하죠ㅋㅋ 중국말같기도 하고ㅎㅎ
    근데 뇨끼보다 이 아이콘이 더 귀여운것 같애요 ☞☜ ㅎㅎㅎ 소박하고 맛있어요 강추! 꼭 만들어드셔보세요~
  • 2010/02/19 15: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리난 2010/02/20 23:28 #

    예쁜데요?? 왜 어디가 맘에 안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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